Detailed Notes on 부산웨딩박람회
Detailed Notes on 부산웨딩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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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작은 사무실에서도 웨딩 플래너들과 함께 부스 몇 개 가져다 놓고 박람회가 매주 가능한 것이다. 애초에 내가 생각하는 웨딩 박람회와 모습이 달라 아쉽기도 했다.
나오는 길에 사은품을 받아 가라고 해서, 제법 크기가 있단 쇼핑백 하나를 받았다. 선물을 쥐여주니 당황했던 마음이 풀리는 듯하다. 앞에 처음에 우리가 생각했던 한복 전시 부스와 신혼여행 부스가 몇 개 있었지만, 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무료초대권 참가신청 후 웨딩박람회장에서 연락이 오면 참석여부를 결정하고, 박람회장 안내데스크에서 확인 후 입장하면 된다.
꼭 원하는 배경이나 구도가 있다면 거기에 맞는 스튜디오를 고르면 된다. 대체적으로 비슷하나, '인물 중심'과 '배경 중심'으로 구분하는 듯했다.. 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스튜디오 파트에서 다루도록. 여기도 할 말이 엄청 많다.. 몇 개나 봤을까? 테이블에 앨범 놓을 자리가 없어질 무렵. 고민에 고민 끝에 한옥 컷이 마음에 들었던 한곳을 골랐다.
방문자 이름, 전화번호, 예식 예정일 같은 기본 정보와 박람회 방문 날짜, 방문 시간 등에 대해서 기입하고 폼을 제출하면 예약되는 시스템이었어요.
예물이나 여행사 등 관련 업체에 상담 받으면서 예산적인 부분에서 조금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고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경기 인천 - 수원, 동탄, 판교, 안양, 일산, 부천, 의정부, 부평, 송도, 안성, 하남, 인천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결혼 시기, 아니 꼭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매주 열리는 게 결혼박람회 이므로 조급하게 '대박 - 이번 주에 마침 웨딩박람회가 열려?
무척이나 낯선 광경. 취업 면접장 같기도 하고. 여기저기 좀 둘러봐야 하는데, 난데없이 앉으라고 하니 좀 당황하긴 했다. 우리가 배정된 분께서 간단하게 인사를 한 뒤 대뜸 언제 결혼하느냐고 물었다.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촬영을 못 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픽스해두는게 어떻겠냐고. 맞는 말인 줄 알면서도, 갑자기 생각하지도 않았던 스튜디오 예약을 하게 생겼으니 당황스러웠다.
얘기를 한참 하다 보니, 문득 앞에 있는 사람이 우리 웨딩플래너.. 인가? 싶었다. 단순히 상담만 해주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랜덤으로 웨딩플래너가 정해진다고? 부산웨딩박람회 은행에서 들어오는 순서대로 번호표 끊었다가 자리가 나면 담당자에게 배정받는 수준이다.
플래너는 한옥 컷을 보여주시겠다며 앨범 몇 개를 꺼냈다. 몇 장을 넘기더니 나타난 한옥에서 찍은 모델들의 사진. 내가 봤던 거랑 비슷하다. 그 사진을 여기에서 찍었나? 신기해서 앞뒤로 한 장 두 장 넘겨 보았다.
그렇다보니 업체를 둘러보며 상담을 받았을 때 전반적인 느낌을 알 수 있고, 업체별로 비교가 가능하다 보니 편한 점이 있었어요.
덜컥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맞는 줄 모르겠다. 최대한 침착하고 이성적을 놓지 않도록 집중했지만, 판단력이 차츰 흐려지더니 어찌 되었건 계약을 나왔다. 모르면 당할(?) 수밖에.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일 혜택이라는 단어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방문하기 전 항목별로 예산을 고려하며 기준을 세워서 고려해야 하는게 중요해요!